◇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를 이끌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광주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음악, 민속공예, 디자인, 영화, 음식, 문학, 미디어 등 7개 분야에 걸쳐 탁월한 창의성을 발휘해 세계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한 도시를 선정, 창의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광주는 2014년 12월 1일 세계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는 광주를 포함해 프랑스 리옹·엥겔레뱅, 일본 삿포로, 영국 요크, 미국 오스틴, 오스트리아 린츠, 세네갈 다카르 등 16개국 17개 도시이다.
광주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2015년 ‘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이어 2017년 시민과 예술가의 창의 역량을 축적하고 창의적인 도시환경 개선을 통해 광주만의 미디어아트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AMT센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22년 3월 30일 개관한 곳이 바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wangju Media Art Platform, 이하 GMAP)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소속의 미술관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미디어파사드와 전시·교육·체험 복합공간을 갖춘 G MAP은 지하 2층, 지상 3층 등으로 총 5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5,547㎡(1,677.9평), 총넓이는 9,747㎡(2,948평)이다. 이곳은 아카이브, 전시, 연구 및 생산을 결합함으로써 미디어아트 관련해 ‘기획-창작-교육-연구-산업’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세계를 향한 광주 미디어아트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나갈 예정이다.
G MAP은 개관전으로 국내외 미디어 작가들이 참여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마주하고 상호작용하는 현상을 고찰하면서 정보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예술의 실험과 방향을 보여주는 <디지털 공명> 전을 열었다. 또한, 미디어아트 아카데미 강좌로 국내 전문가들이 나서 강연하는 총 9회차의 ‘뉴미디어아트에서 NFT까지’를 여는 등 G MAP은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필자도 이 강연에 강연자로 나서 나날이 발전해가는 G MAP을 지켜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주요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알아보자.